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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의 특성 이해하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12. 23:17
타이거 우즈의 아이언 스윙을 보면 왠지 나도 편하게 아이언을 다룰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그런 들뜬 마음으로 연습장을 찾아 롱아이언을 들고 스윙하다가는 이내 좌절하는 때도 많죠.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언을 쉬운 클럽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부터 아이언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친숙할지는 몰라도 결코 다루기 쉬운 클럽은 아닙니다. 이런 경향은 롱아이언일수록 더욱 심해지죠. 3번 우드나 3번 유틸리티보다 3번 아이언은 훨씬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왜? 아이언은 쉬운 클럽이 아닐까? 아이언의 생김새를 살펴보면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이언은 드라이버나 우드와 비교해 페이스는 더 작고 헤드는 더 얇습니다. 페이스가 작고 얇아서 다루기 쉽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지만, 엄밀히 말해 휘두르기는 쉽지만 치기 쉽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헤드가 얇은 것에 있습니다. 헤드가 얇아서 아이언의 무게중심은 페이스 가까이에 놓이게 되므로 그림1에서처럼 스위트 스폿이 작습니다. 그러나 드라이버(우드)의 무게중심은 페이스 깊숙한 곳에 있어 페이스까지 무게중심이 연장되면서 스위트 스폿은 넓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볼을 제대로 맞히기에는 아이언이 훨씬 까다로운 것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에는 롱아이언 대신 유틸리티(하이브리드) 클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언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도 필드에서는 아이언이 필요할 때가 생기죠. 쉽게 생각해보면 벙커나 깊은 러프에 빠졌을 때는 아이언을 사용해 탈출해야 합니다. 또는 비거리에 상관없이 볼을 높게 띄워야 할 때도 아이언의 사용은 필수죠. 중간에 연못이나 시냇물 혹은 언덕이 있다면 이 방법이 유용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어프로치 샷을 할 때인데 우드로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아이언으로 어프로치 샷을 한다면 우드보다는 훨씬 정교한 샷이 가능하므로 당연히 아이언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백 속에 드라이버와 아이언만 있다면 둘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고수이거나 아니면 진정한 초보자, 둘 중 한 분류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언에 자신이 없다면 아이언은 잔기술이 필요할 때만 사용하거나 어프로치나 볼을 높이 띄워야 할 때만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비법의 핵심
아이언은 아마추어 골퍼가 치기 까다로운 클럽이지만, 필요할 때는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드로 칠 수 있는 볼을 굳이 아이언으로 칠 필요는 없다는 뜻이죠. 꼭 갖춰야 할 아이언은 샌드웨지, 피칭웨지, 9번, 8번, 7번 아이언입니다. 어프로치 샷을 위한 어프로치 웨지 등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구성 전략이 될 수 있죠. (출처 : 골프는 과학이다 / 아르고나인) MY BEST YEAR :: NIKE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