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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GA HSBC 챔피언십 1라운드 타이거 우즈 톱10 진입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 27. 10:00

2012년 시즌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골프팬의 관심을 끈 대회인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이 지난 26일부터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골프장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첫날 많은 갤러리를 불러모은 조는 단연 타이거 우즈와 함께 라운드 한 로리 매킬로이 그리고 루크 도널드. 이런 별들의 조합은 4라운드가 아니라면 좀처럼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1라운드부터 불을 품었습니다. 결과는 매킬로이가 −5로 공동 선두에 나서면서 골프 대선배들을 물리친 양상이 되었지만, 골프는 인생처럼 4라운드 마지막 홀까지 가봐야 승부가 나기에 아직은 뭐라고 결론 내리기 쉽지 않죠.

실제 경기를 복기해보면 매킬로이는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좋았습니다. 롱 게임에서는 타이거에게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어려운 숏게임 상황에서 핀에 잘 붙이면서 스코어를 챙겼지만 우리의 호프 타이거 우즈는 롱게임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예전의 리듬을 찾아가는 듯했지만 아슬아슬하게 홀 앞에서 멈추는 퍼트가 많아 공동 9위에 랭크된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파3에서 보여준 하이 페이드 샷으로 홀 옆에 볼을 세우는 모습에서 그의 컨디션이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매킬로이와 우즈의 스코어를 단순 비교하면서 매킬로이가 승리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경기 전체를 복기해보면 그런 단순 비교가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타이거 우즈는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 즉, 실수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비록 매킬로이는 −5라는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지만 보기도 2개를 범했죠. 타이거 우즈는 숏게임이 잘 안 풀린 반면, 매킬로이는 숏게임이 잘 풀린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타이거 우즈는 그런 와중에도 실수가 없었다는 것. 앞으로 남은 라운드를 기대하게 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나이키 골프 소속 선수 중 2명이 타이거 우즈와 함께 톱10에 진입했습니다. 공동 3위에 오른 리처드 핀치가 −4로 매킬로이를 바짝 뒤쫓고 있고 2011년 마스터스 히어로 챨 슈워첼이 −2로 타이거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습니다. 앞으로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더욱 흥미진진해질 경기.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나이키 골프 소속 선수들의 선전을 다시 한번 응원합니다. 파이팅! MY BEST YEAR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