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소비자가 느낀 TW’ 13 골프화 리뷰 (1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6. 22. 12:07
<소비자가 쓰는 TW’ 13 리뷰를 소개합니다>
본 리뷰는 나이키 골프 클럽하우스(네이버 카페) 회원이신 브롱의 님의 리뷰입니다. 브롱의 님은 미국에서 레시전트 수련을 준비중이신데, 나이키와 나이키 골프팬으로 TW’13을 직접 구입한 후 다른 회원의 구매에 참고하도록 글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워낙 열정적으로 리뷰를 작성하셔서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자 게시 허락을 얻어 아래와 같이 전합니다. 단, 원문이 워낙 장문으로 일부 내용은 간결하게 편집해 올리니 원문은 출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From. 나이키원)

나이키의 역사를 새로 쓰는 골프화 TW 13 간단 리뷰
(출처 : 나이키 골프 클럽하우스 TW 13 리뷰 게시판)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스우시의 묘한 매력에 빠져 지금껏 단 한 번도 나이키 이외의 스포츠용품을 구입하거나 사용해 본적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나이키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서 얻은 짧은 지식을 토대로 구매를 원하시는 분에게 간략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리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간 생략)
 
타이거 우즈의 명성에 비해 Air zoom TW 시리즈는 홍보가 많이 된 것도 아니고 가격의 압박도 있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은 나이키 운동화를 젊은 층이 많이 신는 중간 가격대 정도의 신발로 인식하고, 나이키 골프화가 30만 원이 넘는 것을 어이없게 생각하는 분도 더러 봤습니다. 타이거 우즈 선수의 시그네쳐라는 점 외에는 특별히 차별화된 점이 없어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솔직히 말씀드려 08년에 발매된 Air zoom TW를 신어본 후 다음에도 꼭 시리즈를 사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안 되더군요. 나이키에서 에어조던이라는 엄청난 인기의 세컨 브랜드처럼 타이거 우즈 시리즈도 충분히 상품성이 있음에도 대중에게 그리 어필하지 못하고 인기를 끌지 못하는 뭐랄까 항상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된 TW13은 나이키 골프 코리아나 해외 다른 매체를 통한 자료만 보더라도 지금까지의 나이키 골프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골프화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나이키가 또 해냈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하는 충격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 생략)

잘 아시다시피 타이거 우즈는 전방십자인대(ACL)부상, 왼쪽 무릎 연골 손상, 2008년 US OPEN 전후의 부상 때문에 여러 번 수술대에도 올랐습니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 대회인 08년 US OPEN에서는 스윙 후 주저앉거나 무릎을 부여잡는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그의 화려한 메이저 경력 못지않게 그를 괴롭히는 부상도 있었습니다. 최근 이전 스윙 코치인 행크 헤이니와 결별 후 새로운 스윙 코치 션 폴리와의 스윙 교정은 최대한 왼쪽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스윙 메커니즘의 적용 단계라고 보면 될 듯싶습니다.

올해 PGA 투어 2승이 이제 서서히 그가 새로운 스윙 메커니즘에 적응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들게끔 합니다. 타이거 우즈가 트레이닝을 할 때 즐겨 신는다는 나이키 프리 테크놀로지를 토대로 탄생한 TW13은 종전의 발을 보호해주고 스윙 시 가해지던 체중 부하를 막아주는 역할, 체중 이동 시 지면에 발을 고정해 주는 트랙션 역할만을 담당하던 기존 골프화의 기능을 뛰어넘어 맨발로 스윙하는 느낌의 뛰어난 반응성과 라운딩 시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발을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는 기능까지 더해짐으로써 어찌 보면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골프화라는 신발이 가져야 할 필수적인 기능을 뒤늦게나마 재발견해준 첨단 골프화라고 보면 될 듯싶습니다. 서론이 너무나 길었네요. 각설하고 이제 간략하게 찍은 신발의 부분 사진과 간략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아웃솔만 빼고 보면 일상화로 신을 수 있는 나이키 신발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어찌 보면 미니멀하면서도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생략된 디자인은 화려한 이전 기록을 뒤로하고 타이거가 나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디자인이라 하겠습니다. 토박스는 프리와 상당히 비슷해 보이며 넉넉해 보이면서도 불필요한 공간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프리 신발 자체가 비교적 맨발에 가까운 디자인을 추구하기 때문에 앞 코가 날렵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러면서도 TW13 디자인은 투박하지 않고 매우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흰 바디에 진한 네이비 컬러의 스우시 … 정말 아름답네요… ^^

아웃솔은 프리 디자인에 추가로 요철을 적용한데다 Champ 사의 스파이크 6개가 앞축 4개, 뒤축 2개로 자리하고 있어 스윙 시 충분한 트랙션을 제공하며 프리런 보다 중창의 두께가 약간 두꺼운 편이지만(러닝화인 프리런 보다 반응성은 떨어지지만) 워킹 시에 충분한 쿠셔닝과 유연성을 제공해서 발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기엔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어퍼의 재질은 처음에는 그냥 인조 가죽을 사용한 줄 알았습니다만, 역시나 나이키답게 요즘 트랙 and 필드화나 나이키 농구화 등에 적용되는 플라이 와이어를 사용한 어퍼가 가죽 어퍼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플라이 와이어는 경량화를 위해 최근 몇 년 전부터 나이키에서 하이퍼 퓨즈와 더불어 활발히 사용하는 바디 소재 중 하나로 경량성뿐만 아니라 강철보다 수 십 배 강한 내구력의 와이어가 측면 움직임 시에 발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시다시피 신발 내측을 보면 검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플라이 와이어로 된 바디입니다. 마치 사람으로 치면 갈비뼈의 역할을 하듯 모양도 갈빗대 모양이네요. ^^

혀는 요즘 대세인 하이퍼 퓨즈 모양의 혀모양이네요. (비록 하이퍼 퓨즈 소재는 아니지만…) 혀의 가운데에는 어느 정도 두께의 쿠션이 있어 발등 보호와 동시에 발을 감싸주는 피팅감을 제공하는 역할도 충분히 합니다.

바디는 요즘 나이키 신발의 특징인 No Sew(바느질 없이 각각의 파트를 접합하는 방식)가 특징입니다. 타이거의 샷처럼 깔끔하네요… ^^ 대신 군데군데의 약간의 본드 자국이 옥에 티라면 티.. 슈레이싱 방식은 갑피에 구멍이 있는 게 아닌 따로 끈을 끼는 끈 구멍을 만들어서 (빨리 신발을 신고 벗어야 하는 농구화에 많이 사용되는 슈레이싱 방식입니다.) 기존 골프화와는 그래서 더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것도 더욱 타이트한 레이싱이 가능해서 좋은 피팅감에 한 몫 더 하는 듯싶네요… 편한 건 덤이죠 ^^

신발의 안쪽을 보시면 신발 안에 또 하나의 신발이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너부티라고 보통 하는데요. 허라취라는 나이키 신발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허라취 핏이라고도 하며 신발과 일체가 되는 듯한 ^^ 타이트한 착화감에 매주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정말 여러 가지 신경 쓴 티가 나네요… 덜덜…

뒤축의 안쪽을 보시면 두툼한 패드가 있어서 격렬한 샷(?)에도 힐스립이 거의 일어나지 않을 듯합니다. 너무나 여러 가지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인솔은 그냥 평범하네요…

뒤축에는 타이거 우즈의 로고가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 TW13은 에어조던 시리즈의 역사상 최고의 디자이너인 팅커 햇필드의 동생인 토비 햇필드가 타이거 우즈와 머리를 맞대고 개발한 나이키의 혁신적인 기술을 골프화에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골프화입니다. 앞으로 나올 타이거 우즈 시리즈를 더욱더 기대하게 하는 이 신발을 저 말고도 골프를 또 나이키를 타이거 우즈를 좋아하시는 여러 골프팬이 함께 느껴보고자 하는 맘에서 생전 써보지도 않은 신발 리뷰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이키 신발을 좋아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디자인도 큰 몫을 하지만 단순히 신발을 만들기를 떠나 선수들과 대중의 기호에 맞는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새로운 기술을 항상 선구자로서 개발하고 적용해 나가는 혁신적인 모습 때문인 것 같습니다. 타이거 우즈 TW13은 이러한 나이키의 Spirit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골프화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신발이라고 단언합니다.

(중간 생략)

마지막으로 작년 4월 14일인가요? 제이드팰리스 GC에서 열렸던 타이거 우즈 내한 Make it matter 행사 사진입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저네요… ^^ 지금도 이 사진만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직접 필드에 나가서 리뷰를 작성하고 싶었으나 요사이 너무 바빠서 필드에 나갈 시간이 안 되어서요… 연습 안 한 지도 꽤 되어서 ^^ 실내에서의 착화로 작성한 간단 리뷰이지만 제 글이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어느 정도 보탬이 되었으면 바라면서 이만 허접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시간이 좀 생겨서 나이키 골프 시타 행사 등 나이키 골프 코리아에서 주최하는 다른 행사 등에도 꼭 참석해 보고 싶습니다. MY BEST YEAR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