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딱딱한 벙커에서의 탈출법 _ 안성현 프로

한겨울 라운딩은 고역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 칼바람만 없다면 나름 재미있는 경기가 되기도 하죠. 그 재미요소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딱딱하게 얼어버린 필드입니다. 마치 스케이트를 타는 듯한 느낌. 페어웨이는 그나마 풀이 있어 아주 약하긴 하지만 쿠셔닝이 있어 스윙하기 나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그린과 벙커가 얼어버리면 그에 맞는 공략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겨울철 딱딱하게 얼어 있는 벙커에서 탈출하는 요령을 안성현 프로가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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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벙커에서는 볼을 오른쪽에 두자

보통 벙커샷에서는 볼을 왼발 쪽으로 포지션하지만 딱딱한 벙커에서는 오른쪽으로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 벙커는 웨지의 바운스를 이용해 모래를 때리는 그 폭발력으로 볼이 벙커로부터 탈출하게 되지만, 딱딱한 벙커 혹은 얼어버린 벙커 더 나아가서는 모래가 거의 없는 벙커에서 바운스를 이용할 때 볼이 튕겨버려 홈런이 됩니다. 따라서 이런 벙커에서는 볼을 오른쪽으로 두고 웨지의 리딩엣지로 탈출을 시도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바운스를 이용한 폭발적인 벙커샷이 아니므로 스윙 크기는 좀 더 임팩트하게 줄이면서 마치 어프로치 하듯 클럽을 지켜주는 것이 포인트가 됩니다. 이런 방법의 차이는 벙커가 딱딱한가? 아니면 부드러운가가 그 선택의 핵심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고 있으셔야 합니다. 완벽한 벙커에서는 벙커샷의 기본을 딱딱한 벙커에서는 어프로치 샷을 하는 느낌으로 해준다면 어떤 벙커에서도 자신감 충만하실 겁니다. MY BEST YEAR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