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3 쇼트 홀. 아마추어라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는 코스가 바로 파3입니다. 파5에서 이글이나 버디는 종종 나오지만 파3에서 이글을 한다는 것은 홀인원을 의미하기에 그만큼 파3 홀은 어려운 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의 아이언 샷은 정교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파3에서 쉽게 무너지게 됩니다. 주말 골퍼에게 파3에서 파를 하는 것도 훌륭한 결과이며, 비기너라면 보기 플레이를 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이유는 파3는 조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을 만큼 냉정한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그린이지만 왜 그렇게 좁아 보이는지 만만한 거리라도 주변 환경과 자연적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데 아마추어는 거리 하나만 보기에 온그린시키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 동영상에 나오는 파3 홀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고 또 맞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에서 그린 앞에는 해저드가 버티고 있어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 그런 홀입니다. 이런 때 아마추어는 티샷 자체도 뒤땅을 치거나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 오히려 티샷을 망칠 수 있기에 모든 동작을 천천히 여유롭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유롭게 홀을 바라보면서 생각을 하는 것이죠. 바람의 강도에 따라 클럽을 한, 두 클럽 혹은 더 나아가 세 클럽까지 길게 혹은 짧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파3 홀에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는 것도 제대로 된 공략을 위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여유롭게 공략을 해도 볼은 꼭 산으로 바다로 가버리고 맙니다. 볼이 그린 사이드에 멈추는 것도 행운이죠. 이때는 특별히 장애물이 없다면 런닝 어프로치를 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런닝 어프로치 시 미스샷으로 철퍼덕하거나 생크가 나면서 홀을 지나쳐 일명 온탕냉탕을 왔다갔다할 수도 있어 평소에도 연습장에서 런닝 어프로치 연습은 충분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런닝 어프로치를 할 때는 공을 맞히면서 헤드가 지나가는 게 아니라 손이 헤드를 선행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볼이 터치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볼을 홀 컵 근처에 접근시켰다면 그다음으로는 퍼팅입니다. 아마추어는 연습장에서 퍼팅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코스에서 가장 많은 타수를 기록하는 퍼터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스코어를 잃어버리는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퍼팅 시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손목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홀 컵을 직접 보지 않고 경사에 따라 가상의 홀컵을 설정하고 그것을 목표로 스트로크해야 합니다. 또한 볼이 홀을 지나치기보다는 홀 컵 앞에 세운다는 감각으로 퍼팅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파3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코스입니다. 아마추어에게는 오히려 점수를 잃는 코스죠. 잘쳐야 파고 못치면 한없이 타수를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3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여유로운 출발 그리고 상황 정보를 모아 정리하는 머리, 손목을 쓰지 않는 공략. 이 세 가지만 잊지 않는다고 해도 파3에서 겁먹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NIKE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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