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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Q 마하스피드 단조 아이언, 묵직하면서 부드러운 손맛

나이키 골프의 SQ 마하스피드 단조 아이언을 한 달여 정도 사용해봤습니다. 역시 클럽은 한 두 번 쳐보는 것으로는 제맛을 알 수가 없죠. 한 달 정도는 붙잡고 서로 궁합을 맞춰봐야 클럽이 정말 괜찮은 친구가 될만한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SQ 마하스피드 단조 아이언을 만나기 전에는 C사의 오래된 주조 아이언을 사용해왔습니다. 아주 무난한 초급용 아이언이었죠. 다행히 세월이 흘러 지금은 단조 아이언을 찾을 정도의 핸디캡이 되었는데 마침 SQ 마하스피드 단조 아이언을 만나게 된 것이죠.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 의외의 스윙 편의성

2010년 3월 세상에 첫선을 보인 SQ 마하스피드 단조 아이언은 한국과 일본 골퍼 특성에 맞춤 설계된 프리미엄급 단조 캐비티 아이언입니다. 처음 본 순간 헤드가 단단해 보이는 전사 같은 이미지로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그 이유는 깊은 포켓 케비티 때문입니다. 덕분에 낮은 무게 중심이 가능해졌고 레이저 용접으로 줄어든 중량을 헤드 주변부에 재분배하여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관성 모멘트를 높여주기에 미스 샷을 줄여주는 것이죠. 실제로도 제가 그동안 쳐봤던 다양한 단조 아이언과 비교해볼 때 스윙하기 쉬운 아이언에 속한다고 생각됩니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윙이 가능한 SQ 마하스피드 단조 아이언


단조 아이언의 참맛은 부드러운 타구감

로우핸디캡퍼 대부분이 단조 아이언을 선호하는 이유는 타구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조 아이언보다 관용성은 떨어지지만 임팩트 때 손에 전해져오는 착하고 감기는 타구감을 잊을 수 없기에 단조 아이언을 버리지 못하게 되죠. SQ 마하스피드 단조 아이언도 그런 손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정밀 연철 단조이기에 소프트한 맛이 뛰어나고 임팩트 시에도 타구음이 세련된 느낌이 들죠.

단조 아이언의 부드러운 타구감이 예술


단조 아이언의 한계인 관용성 극복

단조 아이언을 선택할 때 가장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이유는 아마도 관용성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조보다는 단조가 단조 중에서도 캐비티보다는 블레이드 타입의 관용성이 더욱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러나 SQ 마하스피드 단조 아이언은 단조이면서도 기술로 관용성을 좀 더 확보했더군요. 연철의 3배 강도를 가지는 SUP10 압연과 육박 페이스가 높은 반발 성능을 제공하면서 레이저 용접을 통해 넓은 유효 타구 면적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레이저 용접으로 유효 타구 면적을 확대


어드레스도 편하고 자신감 증폭

결론적으로 말하면 SQ 마하스피드 단조 아이언은 타구감과 스윙 그리고 비거리에서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주조의 관용성을 기술로 적절하게 수용하고 있는 잘 만든 단조 아이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클럽은 골퍼와의 궁합도 중요할 테지만, 될 수 있으면 선택하기 전 다양한 클럽과 만나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