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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s & Tips

샤프트 플렉스와 스윙 메커니즘


플렉스는 샤프트의 휘어지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샤프트의 재료로 나무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그라파이트 또는 스틸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샤프트의 휘어지는 정도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의 플렉스는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플렉스는 휘어지는 강도에 따라 알파벳 약자로 규정합니다. 가장 단단한 것을 X (엑스트라, Extra), 그다음 단단한 것을 S (스티프, Stiff), 보통은 R (레귤러, Regular)라고 부르죠. 여기까지는 남성이 사용하는 플렉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해 S와 R 사이에는 SR 등급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s다음 조금 부드러운 샤프트가 A (에버리지, Average), 제일 부드러운 샤프트는 L (레이디스, Ladies)라고 해서 여성 골퍼에게 적합한 플렉스입니다. 최근에는 피팅용으로 플렉스를 세분화해 제공하고 있어 골퍼 개인에게 완전 맞춤형으로 샤프트를 최적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투어 프로는 정교한 피팅을 통해 자신의 스윙 스피드에 맞춘 샤프트 플렉스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언뜻 생각해볼 때 잘 휘어지는 부드러운 샤프트로 스윙하면 임팩트 순간 헤드가 전방으로 튀어나와 그만큼 임팩트에 힘이 붙어 비거리가 개선될 것 같지만, 실제로 샤프트는 원심력 효과 때문에 단순히 진행 방향으로만 휘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림2가 전방으로 휘어지는 원심력 효과라면 그림3은 샤프트 전방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처지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혹 너무 부드러운 샤프트를 사용하게 되면 스윗 스팟에 제대로 볼을 맞히지 못하고 생각지도 못한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헤드는 스윙에 의한 원심력 때문에 바깥쪽으로 힘을 받게 됩니다. 이 힘은 헤드의 무게 중심에 작용하죠. 그런데 이 무게중심 G는 그림2처럼 샤프트의 중심선 옆으로 벗어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샤프트는 원심력에 의해 전방으로 튀어 나가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임팩트 직전에 헤드 스피드가 증가하면 윈심력도 증가하고 헤드가 전방으로 더 많이 튀어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임팩트가 강해지고 볼을 치는 속도도 증가하게 되죠. 그러나 그림3처럼 자신의 힘과 스윙 스피드에 너무 부드러운 샤프트 플렉스를 사용하게 되면 토 다운이 발생하고 볼은 제대로 맞힐 수 없게 되죠. 그러나 힘이 약한 골퍼라면 충분히 부드러운 플렉스의 샤프트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듯 샤프트 플렉스는 전체 스윙 메커니즘에 작용하는 영향이 무척 큰 편입니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다면 더욱 단단한 쪽으로 힘이 약한 골퍼라면 부드러운 쪽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출처 : 골프는 과학이다 / 아르고나인) MY BEST YEAR :: NIKE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