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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aching

롱아이언을 7번처럼 잘 칠 수는 없나요? (김태복 프로편)

골퍼의 문제점

파5 혹은 파4홀. 조금 길다 싶은 홀에서는 항상 세컨샷 혹은 서드샷이 골퍼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드라이버를 아무리 잘 친다고 해도 주말 골퍼에게는 한계가 있죠. 따라서 아이언 샷이 중요한데 이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비기너는 조금 긴 홀이라도 7번 아이언으로 두번에 걸쳐 온그린을 노리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본다면, 90/80대 진입을 목표로 한다면 롱아이언을 이용해 투온을 노려야 합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연습도 별로 하지 않는 깨끗한 4번 아이언을 뽑아들지만, 이내 뒤땅 혹은 토핑으로 쓴맛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죠. 물론 첫째도 둘째도 연습이겠죠. 하지만, 연습장에서도 롱아이언은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 그래서 김태복 프로님을 찾았습니다. 프로님! 도대체 롱아이언을 잘 칠 수 있는 연습 방법은 없나요?

김태복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

역시 롱아이언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군요. 실제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7번 아이언까지는 연습량이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비교적 잘 치지만 4번 아이언부터는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시더군요. 간혹 연습장에서도 4번 아이언을 연습해보지만 6번 아이언과 거리 차이가 없거나 잘 안 맞으니 점점 연습량은 줄고 오히려 하이브리드로 거리를 커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롱아이언의 정교함을 잘 사용할 수 있다면 스코어를 줄이는데 큰 무기가 될 수 있죠.



골프 스윙 시 골퍼의 왼손은 방향을 오른손은 힘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주말골퍼께서 롱아이언 연습하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대부분 오른손에 너무 많은 힘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롱아이언이기 때문에 거리를 멀리 보내야 된다는 멘탈적인 문제에서 생기는 일종의 부작용이겠죠. 그러나 그렇게 힘을 주게 되면 결코 거리도 정확성도 모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롱아이언 스윙은 힘을 빼고 해야 합니다. 

SBS 골프 '레슨투어빅토리', 'SBS 골프 아카데미'에 출연중인 김태복 프로 (스포월드 골프연습장 소속 프로)

골프 연습하면서 수없이 듣는 말이기도 하죠. 힘을 빼라! 좀 더 정확히 롱아이언에 적용 가능한 힘을 빼라는 의미는 오른손 엄지와 검지의 악력을 줄이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단 손목이 부드러워지죠. 손목이 부드러워지면 클럽 헤드를 충분히 느끼면서 던지게 될 수 있고 그 느낌으로 롱아이언을 치게 되면 제대로 된 롱아이언 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방법을 통해 롱아이언 다루는 것이 편해지면 당연히 충분한 비거리와 탄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연습장에서 롱아이언 연습하실 때 오른손 엄지와 검지에서 힘을 빼고 손목을 유연하게 한 후 가볍게 헤드의 무게를 느끼며 스윙해보시기를 권합니다. 필드에서 4번 아이언은 이제 애물단지가 아닌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