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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 드라이버 파워의 비밀을 밝히다

>>ESPN 스포츠 과학 연구소에서 만든 참고 영상

지난 5월 26일 로리 맥길로이(26. 나이키 골프)가 유럽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투어 8년차로 메이저를 비롯해 다양한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이번 우승은 1년의 준비를 거쳤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런 의미 때문에 그의 투어 통계를 관심을 가지고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2014년 BMW PGA 챔피언십 이전 대회까지 유럽피언 투어에서 그가 보여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무려 306.95 야드였습니다. 맥길로이가 투어 데뷔 이후 가장 긴 평균 비거리 수치를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죠.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2014년 투어가 시작되면서 로리는 드라이버와 볼 모두 최신 모델로 교체 했습니다. 드라이버는 VR_S 코버트 2.0 투어 8.5도 그리고 볼 역시 RZN 블랙이라는 신형 볼로 새롭게 무장한 것이죠. 그 이후 급격히 위에 있는 데이터처럼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늘게 된 것입니다.

>> 로리 맥길로이의 드라이버 자세히 보기 
>> 로리 맥길로이의 볼 자세히 보기 

물론, 로리는 2013년 투어 통계만으로도 드라이버 비거리가 상위 10위 안에 드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로리는 10위권에 든 선수 평균에 비해 약 9센티미터가 작고, 12킬로그램이나 가볍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런 파워로 비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세계적인 스포츠 미디어 ESPN의 스포츠 과학 연구소가 로리 맥길로이의 드라이버 스윙을 집중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아래 있는 동영상이 바로 그 과정을 기록한 것입니다.

로리 맥길로이는 스스로 비거리를 만들어내는 힘은 ‘회전 속도’에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런 속도의 차이가 엄청난 비거리를 만들어내는 포인트가 될까요? 실제로 골프에서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동력학적 사슬(The Kinetic Chain)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핵심은 동력학적 사슬 중간에 힙과 어깨를 이어주는 X 팩터가 있으며 그 X 팩터가 거리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평균적인 아마추어 골퍼의 힙은 50도, 어깨는 90도를 회전하며 그런 경우 X팩터는 40이 됩니다. 반면 로리의 힙과 어깨 회전은 평균보다 60% 큰 각도를 만듭니다. 그러나 의외로 다른 프로에 비해 로리의 X팩터는 평균이하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요인이 비거리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그 핵심은 바로 로리의 말처럼 속도에 있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와 비교해 로리의 힙에서 발생하는 앵글 속도는 초당 700도로 30% 더 빠릅니다. 이것은 어깨에서도 그대로 같은 조건으로 발생해 로리는 초당 900도, 팔의 경우 로리는 무려 초당 1400도를 기록합니다. 여기에 그 모든 연결고리의 마지막인 헤드 스피드는 무려 121마일(mph)로 투어 프로 중 빠른 편에 속합니다.

ESPN 스포츠 과학 연구소가 밝혀낸 드라이버 비거리의 핵심은 0에서 120마일의 속도에 이르는 시간이 찰라에 가까운 293밀리초라는 것입니다. 위에 있는 다양한 팩트와 앵글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다른 프로와 완벽하게 차이나는 것은 엄청난 가속도인 것이죠. 그렇다면 다시 한번 로리 맥길로이의 동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주의할 점은 여러분이 로리와 같은 드라이버 가속을 결코 흉내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JUST DO IT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