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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etes

배트맨이 되고 싶은 타이거 우즈


많은 골프팬과 미디어 그리고 스승에서부터 경쟁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결같이 타이거 우즈를 걱정합니다. 오랜 시간 힘 있는 스윙을 유지해온 몸이 더 이상은 견디기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부상을 유발하는 스윙에서 이제는 좀 더 간결한 스윙으로 바뀌는 과정이기에 그의 성적은 아직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에 올라오지는 못하고 있죠. 그러나 막상 타이거 우즈는 모든 사람이 걱정하는 것처럼 깊은 우물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연습을 즐기기도 하고 최근에는 PGA 가을 시리즈에 참가해 2~4라운드까지 68타를 기록하며 고무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스포츠를 즐긴다는 타이거 우즈에게 스포츠마다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그 친구들과 게임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다른 승부의 세계라는 것을 눈빛으로 말해주죠. 승부라는 것은 프로 선수에게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14개 클럽 모두가 소중한 타이거 우즈에게 슈퍼 히어로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니 서슴없이 배트맨을 뽑았습니다. 이유는 특별한 초능력은 없지만, 그만의 지능과 힘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타이거에게 필요한 의지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한국 격언에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것이 있습니다. 타이거가 지금까지 이룬 골프 역사가 워낙 높기에 그 골도 참 깊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또 이런 격언도 있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다. 타이거 이제는 조금씩 언덕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가 다시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길 모두와 함께 응원합니다.
MY BEST YEAR :: NIKE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