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떠 오른 공이 홀컵을 지나 그린 위에 떨어집니다. 정교한 샷에 갤러리의 탄성이 쏟아집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뿐. 그린에 오른 공은 잠시 멈칫거리나 싶더니 다시 뒤로 구릅니다. 공이 뒤로 구를 때마다 갤러리의 함성도 따라 갑니다. 어어 하는 사이 공은 홀컵으로 빨려듭니다. 우레와 같은 함성이 일어나고 플레이어는 하늘을 향해 두 손을 치켜 올립니다. 신이시여, 이 샷을 정녕 제가 쳤습니까? 실제 투어에서도 가끔 일어나는 일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골프 게임에서는 더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홀인원도 짜릿하지만, 백스핀으로 구른 공이 홀컵에 빨려드는 장면은 언제 봐도 두근 두근, 최고입니다.
골프공이 이렇게 회전하는 것은 클럽 헤드의 페이스 새겨진 V자형 무늬, 바로 그루브(Grooves) 때문입니다. 페이스가 공에 닿을 때 그루브와 공이 닿으면서 마찰이 일어나고 자연스레 공이 회전하는 겁니다. 이 회전 수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공의 방향이나 구르기가 달라집니다. 이 때문에 그루브는 별도의 골프 규정으로 정의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가장 멋진 샷을 만드는, 이상적인 그루브를 찾아라
사실 골프에 있어 스핀은 꽤 중요한 요소입니다. 2009년 디오픈 우승자인 스튜어트 싱크는 원래 스핀량이 적은 자신으로서는 “스핀량이 달라지면 걱정할 수 밖에 없다”고 했을 정도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스핀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드라이버나 아이언, 웨지 등 클럽에 따라 이상적인 그루브가 있어야 하는 거죠. 나이키 골프가 새로운 그루브를 만드는데 열심인 건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새로운 그루브 규정에 맞게 설계된 VR V-REV 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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