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t Issue/Column

나이키 골프의 시대가 온다

2주전 디 오픈에서 로리 맥길로이가 챔피언에 오른 후 수많은 글로벌 미디어가 관련 뉴스를 쏟아냈습니다. 그 중에서 ESPN의 2014년 7월 22일자 데런 로벨(Darren Rovell)의 '로리의 우승, 나이키 클럽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For Nike, Rory’s win not about clubs)’라는 기사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기사는 지난 1년하고 7개월의 시간 동안 나이키와 로리 맥길로이 사이를 견제하며 골프 시장 전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나이키 골프의 의류와 골프화가 업계 1, 2위로 비즈니스를 탄탄하게 견인하고 있으며, 지나친 할인을 통한 제 살 깍아먹기식 경쟁을 지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호평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리의 부활과 함께 로리가 착용했던 이노베이션 폴로 셔츠와 루나 컨트롤II 등 용품의 판매가 급증하며 로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언급도 합니다. 비단 골프 클럽뿐만 아니라 로리가 착용한 의류와 골프화의 반응도 뜨겁다는 것이죠.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코멘트는 따로 있었습니다. 데런 로벨은 “어느 누구도 사실상 입 밖에 내지 않는 가장 큰 진실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골프 시청을 멈추지 않는 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확고한 위상을 가진 유일한 메이저 업체가 나이키라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SPN의 필자인 데런 로벨은 지구상의 모든 스포츠 카테고리에 걸쳐 성공 신화를 이룩한 나이키의 경험과 인력, 막강한 R&D 리소스와 노하우 등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는 이상 나이키 골프의 미래는 밝을 거라고 리포트합니다.

실제로 지난 수 십 년 동안 많은 골프 브랜드가 인수합병을 거치면서 사라지거나 다른 기업과 합치고 또는 모기업이 다른 회사에 팔리는 등 풍파를 겪었습니다. 그런 혼돈의 시간 속에서 나이키 골프가 사실상 유일하게 홀로서기에 성공한 브랜드라는 점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대런 로벨은 나이키 농구화를 구입하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재미있는 비유도 했습니다.

“나이키 농구화를 신는 사람들 대부분은 실제로 농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맥길로이가 나이키를 입은 모습을 보고 나이키 골프웨어를 사 입는 소비자들은 반드시 골프를 칠 때에만 이 옷들을 입지 않을 것이다. 골프화도 마찬가지다. (중략) 이렇듯 앞으로는 골프화마저도 골프를 치지조차 않는 사람들이 구매하는 시대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골프웨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일상에서도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스파이크리스 골프화가 골퍼는 물론 골프를 치지 않는 일반인들에까지도 크게 어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올 해 나이키 골프 의류와 스파이크리스 골프화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대런 로벨의 이런 분석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이키 골프에서는 스타일리쉬한 골프화와 의류, 뛰어난 퍼포먼스의 클럽까지 멋진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기대가 됩니다.

로리 맥길로이 파이팅! 나이키 골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