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현실로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연구소(NSRL)

나이키 골프의 신발과 의류가 탄생하는 코어는 나이키 월드캠퍼에 있는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연구소(NSRL)입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인 NSRL은 세상의 모든 상상의 재료를 모아 멋진 작품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키친(Kitchen)’이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키친은 나이키 골프의 모든 의류와 신발이 연구개발되는 곳으로 나이키가 확보한 기술이 공유되어 골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이미 스포츠화에 적용되어 검증받은 기술인 ‘에어 쿠셔닝 시스템' 하나만 보더라도 라운드 한 번에 10Km 정도를 걷는 골퍼에게 그리고 스윙 시 발의 움직임을 잡아주어야 하는 상황에 유효한 기술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트랙이 펼쳐져 있는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연구소

1988년에 마크 파커 CEO에 의해 설립된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연구소에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설립 초기부터 이어져 오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소에는 다양한 장비와 도구가 가득합니다. 중요한 몇가지 장비를 통해 나이키 골프가 무엇을 어떻게 활용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바이러멘탈 체임버 (Environmental Chamber)

스포츠 의류와 신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환경 변수입니다. 스포츠는 늘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이 가능하도록 의류와 신발은 선수에게 힘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반대로 환경 요인 때문에 의류와 신발이 선수에게 부담을 준다면 이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연구소에 있는 인바이러멘탈 체임버(환경 시험기)는 다양한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비입니다. 골퍼가 라운딩할 때 날씨의 변수 등을 고려해야 하기에 이러한 환경 시험기는 특히 중요하죠. 모든 시제품은 인바이러멘탈 체임버를 통해 검증하고 또 검증한 후 통과된 제품만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됩니다.

다양한 환경적 변수를 테스트하는 인바이러먼탈 체임버

발지표면 압력 측정기

스포츠화는 환경 다음으로 중요한 변수가 지면의 상태입니다. 보통 길을 걸을 때와 잔디 위를 걸을 때 그리고 트랙 위를 걸을 때는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 각각의 지면 상황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언제든지 지면에 발이 닿는 압력 차이를 측정하고 발바닥 전체 부위를 놓고 부분별 온도 차이도 비교합니다. 견학에 함께 나섰던 이태완군을 모델로 연구소에서는 발을 다양한 각도에서 측정했습니다. 결국, 압력을 측정하는 것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골프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것이죠. 투어 프로는 개인 골프화를 신을 수도 있지만, 동서양인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무척 중요한 자산이 된다고 합니다.

발 3D 캡쳐

최근 영상 분야에서는 3D가 대세입니다. 그러나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연구소에서 3D는 이미 예전부터 활용되던 기술이었습니다. 골프는 주로 워킹이 많은 운동이기에 워킹하는 발의 지면을 측정하는 것이 발지표면 압력 측정기였다면, 발 3D 캡쳐는 양발 표면에 전부 52개의 마커를 부착하고 특정한 박스 속에서 발의 형태를 그대로 스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많은 사람의 발의 볼륨과 폭, 높이 등 입체감 있는 데이터는 역시 쌓이고 쌓여 새로운 골프화 개발의 토대가 되는 것이죠.

발을 3D 스캔하기 위해 붙이는 마커

모든 것을 전부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잠깐만 둘러본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연구소는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도 열정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제품을 연구하는 그들의 눈에서 그 열정을 느낄 수 있었죠. 다음 회에도 나이키 골프 스토리는 계속됩니다. :: NIKE GOLF